효린과 '학폭투', 우린 왜 분노하나
'학폭투’, 긴장해야 할 곳은 연예계가 아닌 공교육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이제 곧 10년이 되는 내가 간만에 학생 시절의 나를 구체적으로 돌아보았다. 그 시절 삶의 이유였던 친구들, 매점, 체육시간의 아련한 추억부터 치열한 입시경쟁, 경직된 교육방식과 징벌체계의 불쾌한 기억들까지 다양한 것들이 떠올랐다. 이렇게 감상으로만 끝내자니, 나의 학창시절은 ‘지금의 나’에게 정말 큰 영향을 미쳤고 더욱이 그 학창시절을 만들어낸 ‘학교’라는 장(場)은 다음 세대에게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나와 우리의 학창시절은 ‘감상’을 넘어 ‘평가’될 필요가 있다. 최근 가수 효린을 비롯한 연예인들의 과거 학교폭력에 대한 폭로가 연달아 일어나면서 소위 ‘학폭투(학교폭력+미투)’라는 일종의 사회적 현상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미래당 임한결
2019. 5. 29. 09:24